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줄지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19일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에 따르면 치료 받던 중 별세한 고 김응호씨 가족들이 의료진들의 치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병원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고 김응호 씨는 지난 2016년 12월 호흡기병동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고인의 배우자 김성숙씨와 자녀 김하영씨 등 가족들은 “주치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영훈 교수)를 비롯한 간호사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노력에 고인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의료진과 간호사들에게 감사하고 병동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을 고인이 입원했던 호흡기전문질환센터 68병동의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환경 조성과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전북대병원에는 이번 기탁금을 포함해 두 달 새 4건의 발전기금이 전달되는 등 치료 환자 및 가족들의 기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그린로드 김지용 대표가 배우자의 회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만성질환 치료를 받고 회복한 박인엽 씨도 명절을 앞두고 병원발전과 불우환우를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배이근, 배준호 부자가 의료진의 정성을 다한 치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진료를 통해 병환이 회복된 환자 및 가족들이 보내준 뜻 깊은 정성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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