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지속적인 한파로 인해 일부 지역의 과수 동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농업인들에게 각별한 과원 관리를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정읍지역 1~2월 기상은 전년에 비해 4℃ 이상 낮았고, 최저 기온이 -15℃ 이하로 하강한 일수가 4일(최근 3년간 2016년 1일)을 기록하는 등 -10℃ 이하 지속 기간에 풍속이 5m/sec 이상 부는 날이 많아 동해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특히 시는 과수 동해 발생 한계 온도는 복숭아와 포도, 단감은 –15℃, 사과와 배는 –25℃ 이하라며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읍 산간부 지역의 복숭아와 단감 등 일부 과원에서 동해 발생이 우려되며, 과수의 수액이 이동하는 3월 상순 쯤 되어야 피해가 확인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읍 일부지역 복숭아와 단감 등에서 신초(新梢) 고사 피해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과수의 수피(樹皮) 터짐, 꽃눈 고사, 가지 마름 등 동해 피해율이 복숭아 0.64%, 사과 0.44%, 배0.29%, 포도 0.07%로 발표했다.

기술센터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정시기를 늦추고, 꽃눈을 20~30% 정도 더 남기고 전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무 밴드로 주간부(원줄기) 묶기나 신문으로 감싸기, 백색 페인트 도포 등을 토해 동해 부위 파열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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