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군의회 이한수 의원(계화, 하서, 변산, 위도 선거구)이 20일 제289회 부안 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 내측 개발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중앙정부에서는 새만금 내측개발이라는 명분하에 부안 어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고도 아무런 대책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중앙정부나 부안군 행정이 야속하기만 하고 마음이 터지도록 답답하기에 새만금 내측 개발로 인한 문제점을 군민 모두가 함께 알고 풀어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새만금 내측에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사태, 새만금 내측에 정박해 있는 400여 척의 부안군민 소유 어선들의 생존권 위협 문제, 새만금 비산 먼지 문제, 불등마을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조성 문제 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의원은 “어떤 일이든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새만금방조제 해수유통 추진, 가력항 확장공사의 조속 추진, 새만금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조성에 관한 새만금기본계획서 변경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하지만 2018년 예산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획이 반영돼 있지 않아 아쉽다”며 “2018년은 사람이 머물고 싶은 부안이 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조성되는 사업에 부안의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 이후 이른 봄 실뱀장어 어장부터 가을 꽃게잡이 어장까지 어획량이 10년 전에 비해 3분의 1도 잡히지 않아 이미 조업을 포기하거나 중단하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정든 부안을 아쉽게 떠나는 군민들이 있다"며 "이것이 정말 부안군민이 바라던 새만금 공사였느냐"고 강한 어조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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