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자를 배려하기 위해 설치한 탄소발열의자와 버스승강장 방한텐트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탄소발열의자는 열전도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전기에 연결해 온도와 타이머를 조정하면 평균 3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피치케이블(대표 임동욱)이 만든 탄소발열의자는 전주 지역 버스승강장 160개소에 설치돼 있다.
18곳의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방한텐트에도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방한텐트 디자인이 너무 밋밋해 타도시에 비해 디자인이 세련되지 않고 전주만의 특색이 없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는 평가다.
실제 서울시 도봉구에 설치된 ‘추위 녹이소’는 알루미늄 구조로 튼튼하게 설치해 강풍에 견딜 수 있는 등 바람을 전면 차단할 수 있다.
서초구에 설치된 ‘서리풀 이글루’는 방한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닫이문을 설치했으며 도시미관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로 투명 비닐벽면에 펭귄, 눈꽃 모양의 그림을 그렸다.
시민들은 또 방한텐트와 탄소발열의자를 시내버스 승강장 외에 간이 직행버스 승강장에도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한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이 우려된다"며 "방한텐트와 탄소발열의자가 추위를 녹여주는 시민들의 대피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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