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회장 류명현)가 21일 익산소방서(서장 김봉춘)와 익산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채준섭,심윤정)의 도움을 받아 119안전체험관을 방문했다.

이날 시각장애인 17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화재연기, 탈출체험, 지진체험, 태풍체험 등 각종 재난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익산소방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특수시책으로 겨울철 들어 세 번째로 이뤄졌다.

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장은 “익산소방서에서 보급한 점자판 소방안전교육교재로 화재시 행동요령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실제로 재난체험을 해보니 재난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재난안전체험이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소방서와 익산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해부터 피난안전약자를 위해 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에 점자판 소방안전교재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말하는 소화기를 포함해 195대 소화기를 설치 보급했다.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장(소재실)은 “시각장애인이 이번 재난안전체험으로 재난 발생 시 자력으로 대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피난안전약자를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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