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21일 마늘과 양파 재생기가 도래하는 2월 하순에 웃거름을 주어 생육을 촉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올 기상은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가 낮고 강수량은 4.4mm 적어 마늘과 양파의 생육 재생기는 작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춰진 2월 하순으로 예측되고 있다.

웃거름은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잎색이 생기를 띌 때 줘야 하며, 거름 주는 시기가 늦거나 지나치게 많이 주게 되면 영양생장이 계속되어 구의 비대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생육상태를 감안해 2월 하순부터 1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월동 이후 마늘과 양파의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는 흙이 얼었다 녹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땅 위로 올라온 구는 즉시 잘 눌러주고 흙을 덮어 뿌리가 완전히 묻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육 재생기에 포장이 과습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어 사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며, 이랑이 낮고 물이 고여 있는 자리는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주어 물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아울러 마늘과 양파에 피해를 주는 노균병, 잎마름병, 무름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마늘과 양파는 월동 직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품질과 수량이 결정되므로 농가에서는 적기 웃거름 주기, 배수로 정비, 흙 밟기, 병해충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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