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이 21일 오는 6.13전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전주교육장은 이날 부안수협2층 브리핑 룸에서 부안군 출입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성년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은 유·초·중등 아이들 교육 특수성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전북 초·중등교육 현장이 대학교수들 이력과 정치 발판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없는 대학교수들이 스스로를 현장교육 전문가로 자칭하며 전북교육감이 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말한다"며 "이는 어불성설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분재화분을 다뤘다고 농사일에 뛰어들면서 농사꾼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며"풀도 매고, 이런 저런 곡식도 키워보고, 뙤약볕과 소나기를 맞으며 손발이 부르터야 비로소 농사꾼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언컨대 초,중등 교육은 대학교육과 전혀 다르며 면서 성년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이 유초중등학생들의 특수성과 교육경험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의 도시, 인재 산실의 전북교육 위상이 무너진 데에는 대학교수출신 교육감들이 막중한 책임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며 38년간 교육현장에서 몸담았던 경험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그 동안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실▲인성교육 실천으로 사람 됨됨이를 배우고 익히는 학교▲편향 교육이 아닌 본질에 충실한 학교▲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전북교육을 살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은 익산 왕궁초등학교, 전라중·고등학교,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위도 중, 김제고, 전라고, 임실 서고, 고창고, 부안고, 전북사대부고 등 36년 동안 교사 및 교육전문직과 학과장, 전주교육장, 전북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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