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 ‘연로’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의 ‘연로’ 비중이 전국에서 전북 임실군(39.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장수군(36.8%), 전남 장흥군(32.2%), 부안군(31.8%), 경북 의성군(31.4%) 순으로 상위 5개 지역 중 도내 지역이 3곳 포함되어 있었다.

이처럼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로’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난 이유는, 전북 지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고령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도내의 경우, 고용률 상․하위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고용률 상․하위 지역 간 격차는 고용률이 가장 상위인 지역인 장수군(74.1%)과 고용률 하위지역인 익산시(52.1%)의 격차는 22.0%p로 9개 도 중 세 번째로 차이가 컸다.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도로 26.7%p, 이어 전남이 25.1%p, 전북 순이었다.

실제 전북지역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시군별로 살펴보면, 장수군이 7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안군(70.3%), 진안군(70.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익산시(52.1%)가 고용률이 가장 낮았고, 이어 군산시(52.6%), 전주시(54.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취업자는 전주시가 30만 1000명으로 시군 중 가장 많았고, 익산시(13만 5000명), 군산시(12만 3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실업률은 전주시(2.8%), 완주군(2.8%), 군산시(2.5%)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실업자는 전주시(9000명), 군산시(3000명) 등에서 많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31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비 3만 3000명(0.3%) 소폭 증가했고, 군 지역은 203만 3000명으로 7만 4000명(-3.5%) 감소했다. 시 지역의 고용률은 58.7%로 전년동기비 0.7%p, 군 지역은 64.7%로 2.4%p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자는 44만 5000명으로 전년동기비 7만 8000명(21.4%) 증가했고, 군 지역은 3만 5000명으로 6000명(21.2%) 증가했다.

시 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비 0.6%p 상승했고, 군 지역은 1.7%로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 지역의 실업률이 군 지역보다 1.8%p 높게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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