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1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본청과 완산·덕진구청, 사업소에서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491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150여명을 결정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이달 중 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해 8월31일 교수와 변호사, 노동 연구단체, 노조 대표, 공무원 등 9명의 위원으로 전주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했고, 그동안 11차례의 회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기준 및 전환원칙을 정립했다.
김승수 시장은 “임금과 복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매우 크고, 20대 청년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으로 시작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지자체가 앞장서야 할 일”이라며 “일자리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과도 직결되는 만큼,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꿈꾸는 전주시가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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