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마대자루에 넣어 버린 견주가 경찰에 고발됐다.

21일 전북유기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로에서 "버려진 마대자루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협회에 접수됐다.

협회 관계자들은 신고 장소에서 고무줄로 묶인 마대자루 안에서 2년생 푸들을 발견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푸들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4일에 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협회는 푸들 몸 안에 있는 전자칩을 확인한 결과 견주는 전주에 거주하는 A씨로 확인됐으며 A씨를 찾아 푸들을 유기한경위를 확인했다.

A씨는 "개가 팔을 물어서 도로에 버렸다"고 실토했다.

A씨는 이 푸들을 유기한 뒤 한 동물병원에서 말티즈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A씨를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