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22일 문자와 사진 중심의 2차원적인 논문집에서 벗어나 동영상, 음원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형태를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 최초로 85편이 수록된 E-Book 논문집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 등 디지털 매체가 발달하면서 종이책이 사라지고, 전자도서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원광대가 시도한 E-Book 논문집은 실험·연구 과정 및 결과를 비롯해 연구와 관련된 영상, 음성 등이 포함된 현장감 있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자료까지 4차원적으로 연구 내용을 전달하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존 PDF가 평면적인 EPUB(전자책 표준 포맷) 2.0 개념인데 반해 EPUB 3.0 개념에 기반을 둔 이 시스템은 동영상과 사운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 콘텐츠를 텍스트 내에 삽입해 시간 흐름까지 반영되는 입체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논문과 저서 출간뿐만 아니라 이용자 본인의 서재 기능을 활성화하면 분산 관리되는 자료들을 집적화해 재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능동적인 수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E-Book 제작 서비스 지원을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 또 다른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원광대학교 논문집은 1956년 제1집을 시작으로 1996년 제32집 발간에 이르기까지 대학 지식 생산의 보고였다. 안타깝게도 긴 세월 동안 논문집 발간을 중단했지만, 출판국에서 명맥을 잇기 위해 대학 논문집 최초로 E-Book 논문집으로 부활시켰다”며, 원광대학교 논문집 속간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이어 “E-Book 논문은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 텍스트 등으로 생생한 연구 내용을 전달하는 신개념 전자논문으로써 독자의 직접적인 이해를 돕고, 스마트기기 하나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열람이 가능하다”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구 혁명에 따른 콘텐츠 다양화에 부합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발간 의미를 강조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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