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 다각화와 제품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가 가파르게 붕괴하는 것을 막고자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지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군산국가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내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산학연 유관기관 집적화 및 네트워크 지원 ▲수요대응 신기술 발굴 및 고도화 지원(산학연 협력개발지원) ▲신뢰성(시험인증, 특허 등) 확보를 통한 조기상품화 지원▲기술·시장 수요기반 제품 고급화 지원 ▲국외시장 개척 및 해외 빅바이어 연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3월 중 전북도내 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그간 전북도의 조선 기자재산업은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운영됐으나 작년 7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관련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사실상 붕괴 직전이다.

성종율 전북도 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형 조선기자재업체들의 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R&D, 제품 고도화, 판로개척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위기극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