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300톤급 경비함 등 경비함정 4척에 근무하는 해양경찰관의 충분한 휴식 보장과 생활안정, 대기함정 추가 지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집중 근무제’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안해경 경비함정 근무 경찰관은 4~5일동안 경비함에 승선해 해상에서 치안 및 구조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박 기간에는 보급과 수리, 교육ㆍ훈련 일정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하루나 이틀을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휴무 일정 변동이 잦고 상시 비상출동 대기로 경찰관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시행되는 집중 근무제는 경비함정 정박 기간 중 함정수리와 출동준비(급유, 식자재 반입, 항해장비 점검) 그리고 경찰관 교육·훈련 일정을 집중 관리해 휴무 일정을 늘리거나 보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비상상황에 필요한 가용 경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함정을 신규로 지정 운영하고, 대기 예비함정을 지정해 빠른 현장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박상식 부안해경서장은 “경비함정 근무 경찰관에 대한 휴식을 보장하여 경찰관의 피로도를 줄임으로서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집중근무제는 부안해경 소속 경비함 4척이 해당되며, 수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형사기동정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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