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생산 기업과 유통업체, 농협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식품산업 선진화와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남원시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환주 시장, ㈜지엠에프 김호수 대표, 풀무원식품(주) 박남주 대표, 남원농협 박기열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냉동밥사업을 하는 ㈜지엠에프를 중심으로 4자가 역할을 나눠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보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지엠에프는 작년 7월 전라북도 및 남원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약 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냉동밥 생산공장을 짓겟다고 밝힌 상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0~3,000톤의 쌀(연간 25~50억원 규모)을 소비할 예정이며, 5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4자간 업무협약에 따라 남원시는 전반적인 행정지원을, 남원농협은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쌀 공급을, ㈜지엠에프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물품 우선구매를, 풀무원식품(주)는 생산품에 대한 유통 및 지역농산물 활용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환주 시장은 “이번 4자간 상생협약은 지역 쌀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엠에프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체적인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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