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들어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북지역은 주택 분양(승인)실적도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몇년간 지속됐던 분양시장 호황세가 꺽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7,330호)대비 3.1%(1,774호) 증가한 5만9,104호로,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1만1,720호)대비 2.9%(338호) 증가한 1만2,058호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9,848호로 전월대비 5.2%(539호) 감소했는데, 지방은 4만9,256호로 전월비 4.9%(2,313호) 증가했다.
이와 함께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대비 52호 감소한 5,650호였는데, 85㎡ 이하는 전월비 1,826호 증가한 5만3,454호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평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의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전북 역시 1월 준공 실적이 3,840호로 전년동월(334호)대비 1050% 증가하는 등 공급이 늘고 있는데 반해, 분양 승인 및 착공 실적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전북지역의 분양 인허가 실적은 0건으로 전년동월과 같았고, 5년 평균 분양 실적도 169호에 불과하는 등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착공 실적 역시 790호(전체 주택)로 전년동월(2,317호)대비 65.9% 하락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분양 주택도 1월 말 기준 1,846호로 2011년 12월 355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751호로 2012년 12월 162호까지 떨어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1월 수도권은 주택 인허가 실적 등이 증가하고 있으나, 지방은 지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분양(승인) 실적 역시 지방에서 떨어지는 반면, 준공(입주) 실적은 통계가 집계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관망세가 예상되고 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