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현철)가 지난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근로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내 인력도급 업체 근로자 200여명이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통지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현철)은 지난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해고 통지로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군산공장에 입사한 지 많게는 20년 적게는 7년 동안 열심히 일만 했다”며 “한국지엠의 정책이나 상황에 따라서 회사가 수차례 바뀌는 상황도 발생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란 이유로 부당한 처우도 참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직은 힘들어서 기피하는 공정을 도맡아서 일하며 그들의 1/3정도의 급여를 받았다. 그래도 묵묵히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계 유지와 언젠가 이뤄질 정규직 전환의 희망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사측은 우리에게 근로계약 해지 통지서 관련 문자 한통만을 보내왔다”면서 “정규직에게는 희망퇴직 퇴직금, 위로금, 자녀학자금, 차량구입지원금 등이 지원되지만, 우리는 어떠한 위로금도 생활지원금도 없이 나가라는 일방적인 해고통지만 있었다”고 강조했다.

10년간 군산공장에서 근무한 오상수 씨는 “명절 전 해고 통지를 통보 받고, 암담했다.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10년 동안 회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려하니 두려움이 앞선다고”고 토로했다.

장현철 위원장은 “군산공장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다. 200여명의 인력도급 근로자들은 당장 길바닥에 나 앉게 됐다”며 “지엠은 군산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총 고용을 보장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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