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을 순례하는 여행자들과 지리산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안녕기원제’가 2일 둘레길 구간인 남원시 인월면 월평마을에서 열린다.

서부지방산림청과 사단법인 숲길이 주관하는 지리산둘레길 안녕기원제는 동절기 정비기간(12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2월 말까지)이 끝난 뒤 새롭게 길을 여는 것을 기념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지역단체, 지리산둘레길 이용자들이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지리산둘레길 이용자들의 안전한 걷기, 뭇 생명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특히 올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19회 인월 ‘달맞이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온 세상 생명들을 깨우는 마을 농악대의 길놀이 풍물을 따라, 지리산 자락에 더불어 사는 주민과 생명, 그리고 여행자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걷기순례가 진행된다. 남원시 인월면 월평마을에서 시작해 중군마을을 거쳐 황매암길을 돌아 인월센터로 돌아오는 약 9.5km의 구간이다.

걷기행사를 마친 뒤에는 인월 달맞이축제에 참여해 함께 잡곡밥과 부럼도 나누고, 달집태우기를 통해 묵은 액운을 보내고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여 신청이나 문의는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www.trail.or.kr)를 이용하거나 사단법인 숲길 사무국(055-884-0850)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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