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기 위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 황현 도의회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김경수 제35사단장 등 주요기관 단체장과 도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선언문과 태극기제작 등 독립운동을 전개한 도내 유일의 생존애국지사 이석규옹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기념식은 어린이예술단의 현악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송하진 지사의 기념사, 도립국악원의 기념공연, 만세삼창, 3·1절 노래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일제에 의해 분단된 현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 ‘강철비’도 상영됐다.
송 지사는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이념갈등 앞에 민족의 단결과 자존을 염원했던 백범 김구선생의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에 대응하자)’의 정신으로 자립하자”면서 “자존할 수 있는 전북경제, 따뜻한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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