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사진) 군산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더불어민주당 군산시의원)은 지난달 28일 ‘새만금 신항’을 ‘군산신항’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항구 지도에서 군산이라는 지명도는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고 10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축적된 것”이라며 “군산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군산신항’으로의 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군산) 네이밍의 경제적 가치는 새로운 브랜드와 비교평가를 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는 또한 침체된 전북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름인 만큼 반드시 ‘군산신항’으로 개칭(改稱)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과 관련해 그는 “군산항은 1899년 5월 개항해 올해로 119년의 역사가 있는 항구”라고 전제한 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으로 쌀을 수송하기 위한 수출항으로 주로 이용됐고, 현재는 내항에서 외항으로 항구를 확대 하면서 오랫동안 국제항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금강 하구언이라는 항만의 특성으로 인하여 매년 수백억에 이르는 준설비용이 드는 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물류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게 깊은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새만금에 신항만을 건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군산시민은 새만금을 통해 군산만이 아니라 김제, 부안과 함께 더 나아가 전북의 발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꿔왔다”며 “그러한 취지에서 ‘군산신항’의 명칭도 ‘새만금신항’으로 묵인했고, 새만금방조제 행정구역 분할로 인한 갈등 속에서도 김제, 부안과 더불어 발전하는 미래를 구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럼에도 최근 김제시가 지난 설 연휴기간 김제시 곳곳에 새만금신항 김제시 귀속주장 문구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지역 간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드는 이런 행위를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고 소지역 갈등 재현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김제시의 아전인수격 억지논리와 전북도의 수수방관에 씁쓸함마저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 군산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는 “‘새만금신항’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브랜드 네이밍을 활용해 더 많은 세계물류를 유치하고 더 커다란 세계 무역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군산 신항’으로 즉각적인 명칭변경을 해야 한다”며, “결국 ‘군산 신항’은 군산, 김제, 부안을 비롯한 전북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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