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금형시험생산지원센터’ 구축에 나선다.

4일 도에 따르면 완주군과 자동차융합기술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올해 완주 뿌리산업특화단지 내에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금형기업 대부분이 대형·고가의 시험생산장비를 자가로 구축하기 어려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금형 수주 특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수요처의 다양화를 위해 금형 시험생산 인프라 구축 및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올해부터 2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규 금형개발 시 금형의 품질을 검증하는 기계식프레스와 금형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레이저열처리기, 금형을 가공하는 정밀가공장비 등의 시험생산장비를 구축하고, 전북 금형기업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애로기술지원을 수행한다.

또한 전북도 금형 공동브랜드인 ‘JB-MOLD’를 활용한 해외시장개척 바이어초청 등 수출사업화 지원,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연계한 금형요소 기술지원 등을 협업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특화분야 금형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시험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산 금형비즈니스프라자 및 완주 뿌리산업특화단지 수출지원동과의 연계를 통해 전북 금형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금형기업이 밀집한 완주지역에 금형 시험생산 인프라 구축해 금형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금형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전국대비 미약한 수준의 전북의 금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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