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새마을회(이하 새마을회)는 지난 5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마을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30만 군산시민의 오랜 친구이자 200만 전북도민의 향토기업인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와 관련해 그 분통함과 자괴감에 치를 떨며 군산시민의 처절한 마음을 담아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GM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어두운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 군산시민은 ‘GM이 떠나면 군산이 죽고 GM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라는 각오로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러가며, GM 살리기 결의대회와 GM 차 사주기 운동 등 군산 공장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새마을회는 “그러나 설 명절 직적인 지난 2월 13일 한국지엠은 올해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우리 군산시민에게 사형 선고와도 같은 발표”라고 강조했다.

새마을회는 “지엠은 신차 배정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측 이익 착취에만 혈안이 돼 기본적인 수익구조에도 맞지 않는 비상식적 경영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경영진은 책임을 교묘히 숨긴 채 군산공장과 근로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지엠과 정부는 군산을 더 이상 희생양을 삼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재정지원은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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