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회동 소식을 전하며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참석의사를 전했다.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청와대 회동을 갖는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 등 외교안보 관련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대북특사단의 방북 상황도 공유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 대상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체제인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대표가 참석하기로 이날 오후 최종 결정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회동에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을 조율해온 한 정무수석은 “다 모이는 것은 굉장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그날 야당의 생각도 잘 들어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더 협력해야 한다. 첫 5당 모임인 만큼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