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원하는 ‘글로벌 마을학당 사업’이 1석2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결혼 이민자들에게는 특화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도내 아동들에게는 아시아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의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결혼이민자 28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 3월부터 글로벌마을학당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결혼이민자는 시·군 다문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와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사업 담당자로 3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에 28명이 추가로 활동하게 됐다.
이강오 도 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처음 실시한 이중언어 양성 과정을 통해 보다 많은 결혼이민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맞춤형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14개 시·군에서 이중언어 학당을 운영해 도내 아동들에게 해당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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