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권누리/전북인권교육센터가 미투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냈다.

해당 단체는 최근 전북 한 대학 사회관계망에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간강사가 과거 몸담았던 곳이다.

이들 단체는 6일 “문제된 A강사는 2013년 당시 사단법인 인권누리의 대표였고, 산하기관인 전북인권교육센터 소장을 겸임했다. 함께 불거진 다른 강사는 전북인권교육센터 회원이었다”면서 “인권이라는 이름을 악용하고 단체 소속임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반인권적 사안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분들과 단체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면서 문제된 회원에 대한 제명, 활동가와 임원진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다짐했다.

A강사는 2013년 전북 한 대학에서 수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여학생을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도청 인권팀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에는 12월 준강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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