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기만 되면 도로 곳곳에 생기는 포트홀 탓에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포트홀이란 도로포장이 훼손돼 생긴 움푹 파인 곳을 뜻한다.

7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왕복 6차선 인근 천변로에는 크고 작은 포트홀 수여개가 생겨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전북대학교 구정문 인근에서 전주시청 방면으로 가는 기린대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오래된 도로가 균열 되면서 도로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이다.

도로 외곽에는 작은 포트홀들이 수여 개가 나 있었고 차량은 덜컹 덜컹 소리를 내며 지나가기 일쑤였다.

전주시 홍산로 문학대공원 인근 도로에도 몇 차례 메운 듯한 도로가 또 떨어져 나와 움푹 패였다.

운전자들은 차량 바퀴가 빠지기 전 급커브를 하거나 급감속을 해 2차사고 우려도 있어보였다.

최근 며칠 간 내린 비와 10도 이상 차이나는 일교차로 인해 아스팔트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그 위를 차량이 지나면서 도로 구멍이 커진 것이다.

또 겨울철 내내 제설작업에 쓰였던 염화칼슘이 비나 눈과 섞여 소금물로 변하면서 아스팔트를 부식시켜 표면 깨짐 현상을 촉진시킨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운전자 김모(27·여)씨는 “날 풀리고 비까지 오자 도로가 누더기 도로가 됐다”면서 ”가까이 가기 전엔 잘 보이지도 않고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양 구청에도 운전자들의 차량파손과 불편에 따른 민원이 하루 평균 적게는 10여 건, 많게는 20여 건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양구청에 따르면 최근 하루 평균 20~30여 개의 포트홀 보수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발견되는 포트홀 개수만 200~3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 전체를 보수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에 점검반을 꾸려 주·야간 도로 순찰을 하면서 발견되는 대로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구청 관계자는 “이맘때만 되면 동시 다발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수작업을 즉시 하고 있지만 워낙 많다보니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민원 위주로 먼저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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