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이 순창군 쌍치면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사단은 유해발굴에 앞서 7일 순창군 쌍치면 충혼탑에서 6·25참전용사, 지역기관장, 보훈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가졌다.

개토식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굴지역은 국군 11사단과 8사단 등이 1950년 10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과 1951년 12월부터 1952년 3월까지 남부군 토벌작전을 펼쳤던 곳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 지역에서 유해 2구를 포함해 장구류, 탄피 등 400여 점의 전투유품을 발굴한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유해발굴에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35사단 장병 100여 명이 참여하며, 발굴된 유해는 임실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 후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 할 예정이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보훈사업이다.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시작해 사단은 2006년부터 진안 운장산, 임실 회문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일대에서 유해 25구를 발굴했다.

사단 관계자는 “사단 장병들은 선배님들의 유해를 사랑하는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번 유해발굴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순창=이홍식기자hslee1820@·권순재기자aongl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