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주에서 독서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치러낸 전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축제다.
  시는 이를 위해 7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주지역 도서관 관계자와 독서·출판·서점 관계자, 문화계 인사 등 독서생태계를 대표하는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전주 독서대전 추진협의체’를 발족식 및 첫 회의를 개최하고, 독서대전 준비를 본격화했다.
  독서대전은 9월 14일부터 3일간 전주 한벽문화관 일대에서 여는 것을 검토중으로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추진협의체는 박순종 전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전주교육지원청, 전주문화재단, 전북문인협회, 전북작가회의, 전주독서동아리연합회, 사단법인 푸른문화 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협의체는 앞으로 전주시 독서문화진흥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독서환경 개선 및 독서생태계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독서대전의 주요 일정과 행사장소, 주제, 프로그램 방향 등을 설정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주시 연중 독서문화진흥 사업 △9월 독서의 달에 개최 예정인 ‘2018 전주 독서대전’의 기본방향 △독서생태계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또한 올해 독서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역할과 지역 주민이 독서를 생활화하는데 필요한 독서진흥 여건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 내 독서공동체 외연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시는 향후 추진협의체가 정한 기본방향에 대한 각 분야별 실무를 담당하고, △지역 내 인문자산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공공·유관기관(단체) 협력 지원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협력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맡을 2018 전주 독서대전 실무기획단도 3월중으로 꾸릴 예정이다. 실무기획단은 약 2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 성공적인 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등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연인원 2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만3000권의 도서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박순종 전주부시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수도권과 지방도시의 독서문화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독서진흥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네트워크 형성 및 독서문화 운동을 확산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인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2018 전주 독서대전을 개최해 대한민국 책 축제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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