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산업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탄소소재 적용분야 다변화를 시도한다.

8일 도에 따르면 기존의 자동차·조선·기계·건설 분야는 물론 항공·전기·자율주행자동차·의료기기 산업 등 탄소소재의 우선 적용이 가능한 탄소소재 적용분야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산업은 대표적인 소재산업으로 소재부터 부품, 응용제품에 이르는 전후방 산업과 함께 기계, 화학수지 등 연관산업까지 아울러야만이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탄소소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응용산업에서 적극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산업이 점차 확대됨과 함께 다양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도는 단기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탄소소재가 갖는 기능적 특성을 적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제품 시장 진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올해 국토부에서 공모하는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 MRO(항공기 정비 수리)분야에 진입한 후 단계적으로 수리기술 수준을 넘어 항공기용 복합재 부품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다른 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전자파 차폐’ 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확대로 자동차 내장용 전자부품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의한 차량 오작동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탄소복합소재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위해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을 2019년 국가사업에 반영시켜 탄소산업과 의료기기 산업과의 융복합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임노욱 전북도 탄소산업과장은 “전북도 차원에서 탄소산업이 조기 활성화되도록 응용산업분야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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