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이 도내를 벗어나 국악의 진수를 펼친다.
  먼저 관현악단이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전국의 6개 국악관현악 단원과 함께 ‘꿈의축제’라는 주제로 웅장함과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8평창동계패럴림픽과 함께하는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6개의 도립국악단이 모여 합동무대를 꾸민다.
  2017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국악단 소속의 연주자 150여명이 하나의 관현악단을 이루어 각 지역의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서로의 음악을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
  ‘꿈의축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로, 경기도립국악단의 경기민요“‘긴아리랑·노랫가락·창부타령·경복궁타령’을 시작으로 경북도립국악단의 타악협주곡 ‘Heart of Storm’, 전북도립국악원 남도민요 ‘봄노래·사철가’, 전남도립국악단의 설장구협주곡 ‘소나기’, 충남국악관현악단의 해금협주곡 ‘해금을 위한 놀이「세상풍경」’,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로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 ‘아라리’연주를 통해 하나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소리의 고장 전북의 지역특색을 담은 대표적인 남도민요 협연곡을 선보인다. 도립국악원 창극단의 협연으로 구성진 남도민요의 멋과 봄의 흥취를 더한다.
  이어 제주를 방문한다.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50여 명 예술단원들이 출연하는 천년의 울림 ‘락(樂)’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도 정도 천년’ 및 ‘전북-제주 상생 협약’을 기념하는 무대로, ‘전라북도’와 ‘제주도’를 대표하는 양도의 ‘도립예술단 교류공연’으로 마련했다.
  제주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소속 3개 예술단(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이 출연한다. 또한, 10월 전북공연은 제주도립무용단이 출연하여 교류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천년의 울림 락은 국악실내악, 드라마 도깨비 OST, 국악가요, 민요, 무용, ‘풍물·소리·춤’공연에 제주 토속민요연주도 준비하여 가족·연인·친구 등 남녀노소 누구나가 호응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고은현 단원의 사회로 국악실내악 ‘아리랑’이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국악실내악 ‘신뱃놀이’는 민요 ‘뱃노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로  작곡한 창작 국악관현악 곡이다. 각 악기들의 즉흥연주와 동·서양 타악기들의 역동적인 리듬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주도록 연주한다.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뷰티플’와 국악가요 ‘소금장수, 배뛰워라, 신사랑가’는 창극단 한단영, 박현영 단원이 노래한다.
  국악실내악과 민요 ‘독수공방, 동해바다, 각시풀’, ‘너영 나영’은 전라북도와 제주도 대표 민요를 선정하여, 국악실내악 반주로 남도민요의 구성진 가락과 제주민요의 아기자기한 사랑노래를 창극단 6명의 여자단원들이 들려준다.
  무용 ‘장고춤’은 무용단 이현주외 8명이 출연해 다양한 멋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대미는 풍물·소리·춤 ‘노닐며 솟구치며’가 장식한다. 지역마다 발달한 풍물과 춤, 놀이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구성과 역동적 움직임으로 한국인의 흥과 신명이 조화를 이루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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