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민주당에 대항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하기로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 시장과 박종서 전 국민의당 도당 고문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무능과 부도덕, 무책임을 목격하고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인 익산과 군산시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민평당 선택 이유를 밝혔다.

정 시장은 “민평당은 DJ 햇볕정책과 노선을 이어받은 DJ의 적자이자 호남 정통야당”이라며 “신생정당이라 아직은 작고 힘이 부치지만 이 땅의 민주와 민생, 평화와 개혁을 실현할 유일한 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군산조선소·GM군산공장 폐쇄, 넥솔론 파산 등으로 지역경제가 패닉 상태"라며 "깊은 절망에 빠진 익산과 군산 발전, 낡은 정치 청산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고문은 “군산경제를 지탱해온 자동차와 조선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공장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나며 파산의 여파는 주변상가, 임대업자, 요식업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집권여당과 정부는 말로만 군산경제를 살리겠다고 할 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군산조선소를 회생시키겠다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고, 지엠군산공장 철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정사실로 굳어져 가고 있다”고 집권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김종회 도당위원장은 “군산의 눈물을 닦아 드리리기 위해 전북경제의 회생을 위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신생정당인 민평당은 아직 작고 힘이 모자라 더 큰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북과 호남을 더 크고 완벽하게 챙길 수 있도록 민평당을 지켜달라”며 “민평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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