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주민복지실 김규완 계장이 󰡔알고 싶은 복지현장 10명의 달인에게 묻다󰡕라는 책을 전국의 사회복지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출간했다.

공저자들은 오랫동안 복지행정과 복지현장에서 일해 온 사람들로서 특히 복지 관련 서적을 출간한 경력이 있는 사회복지사들이다. ‘바이북스’에서 출간한 이 책은 4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지현장에서 주민들과 접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연들과 복지담당자의 생생한 경험들을 담고 있다.

베테랑 복지전문가 10명이 모인 만큼 그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노하우 또한 흥미롭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가 급격히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문제, 사회적 안전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겪는 여러 어려움, 지역의 산재한 복지문제, 고독사 같은 비극적인 사안을 두루 접하면서 자신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문제해결의 방안을 다각도로 펼쳐놓았다. 또 자신들이 들려주는 현장의 사례와 솔루션은 예비 복지인 뿐 아니라 이미 복지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복지의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국민들에게도 폭넓은 정보와 든든한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저자 중 한 사람인 순창군청 김규완 계장은 이미 2016년에 단독 출간한 󰡔사회복지공무원의 시골복지이야기󰡕에서 지난 25년간 복지업무를 맡으면서 겪은 복지현장의 절실한 사연과 이야기를 공감있게 다룬 바 있다. 그 책에 이어 이번 신간에서는 복지행정담당자가 당면하게 되는 첨예한 문제와 갈등 해결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현장감 있게 기술하여 사회복지를 시작한 새내기부터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경력직 복지인까지 두루 참고할 만한 비법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규완 계장은 평소 복지인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성찰에 대한 적극적인 글쓰기를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복지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복지인들의 노고가 기록으로 잘 남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이해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김 계장은 “복지인의 글쓰기는 복지현실과 복지현장의 경험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일이어서, 그 자체로도 매우 중요한 복지행위”라면서 “그 기록들은 복지분야의 살아있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