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5억원은 역대 춘향제 국비 지원액 중 최고액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전통예술축제의 명성이 올해도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은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 축제를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 육성과 지역민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추천을 통해 접수된 공연예술제 사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남원 춘향제가 전통예술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역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제의 특성과 독창적인 기획력, 높은 공연수준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춘향제는 공연예술제 분야에서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공연예술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세계적으로 나아가려는 지향점을 분명히 확인한 셈이다.

춘향제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현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판사판춤판’과 같이 전문 춤꾼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예술성과 대중성을 융합시킴으로써 축제성이 넘치는 예술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안숙선 제전위원장은 민간전문가의 자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역 국악인과의 화합을 이끌며, 관계기관 및 부처와 전통예술발전에 대한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해 차별적인 축제로 진화시키는 등 춘향제 발전에 눈부신 기여를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시민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춘향제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축제로 공인받았다”며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전통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춘향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춘향제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통공연예술제’를 주제로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5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