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전주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총 사업비 182억 원(국비 91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전통문화중심 도시재생의 마중물격인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주시는 현재 복원재창조 공사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완산교까지 500m 구간을 전통문화거리로 조성하고, 안전한 보행로 개설과 전기 지중화, 오수관로 매설 등을 실시하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되는 전라감영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 도로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한 보행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풍남문~전라감영~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중심의 역사 문화의 거리인 ‘전라감영 테마거리’에 이어 새로운 전통·역사관광 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1000만 관광객의 발길도 이 보행로를 통해 전라감영을 지나 구도심 전역으로 확대되고, 전주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9일 전주시보건소 3층에서 인근 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전라감영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쇠퇴일로에 있던 구도심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활성화된 지역인 한옥마을이나 영화의 거리 방문객을 인근 도심 전역으로 확산시켜 구도심 전체의 균형재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쇠퇴한 원도심이 활성화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전주 구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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