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0리길 중 군산의 첫 번째 길은 고군산길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힐링 장소다. 고군산에 있는 섬들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라고 하는데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이 선유도다. 고군산길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 등이 있어 체험활동을 비롯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를 배경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아름다운 고군산길로 함께 떠나보자.

고군산길은 총 7.9㎞로 이뤄졌으며, 소요시간은 205분이다. 선유도 관광안내소를 시작으로 군산시정안내소-오룡묘-천사날개-선유3구 마을-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전망테크-포토존-시정안내소를 돌아 시작 지점인 선유도 관광안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다양한 볼거리와 스토리텔링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자연환경과 경관이 뛰어나다. 선유낙조(仙遊落照), 명사십리(明沙十里), 망주폭포(望主瀑布), 평사낙안(平沙落雁), 삼도귀범(三島歸帆), 장자어화(壯子魚火), 월영단풍(月影丹楓), 무산십이봉(舞山十二峰)의 선유 8경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노선 구간마다 등나무 및 갯그령, 산팽나무, 솔장다리, 굴거리나무, 모감주나무, 모새나무, 호자덩굴 등 계절별 주요 식생 등 독특한 생태요소들을 만날 수 있다.
고군산길은 산과 들, 강, 마을 등 주변경관을 조망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섬마을의 특성인 바다를 바라보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거닐며 전망테크나, 장자도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고군산의 멋진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고군산길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이어지는 흙길과 옛길로 이뤄져 있어, 자연 친화적인 요소가 강하다.
고군산길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선유도는 예로부터 수군부대가 있었던 고군산진터와 수군절제사 비석이 남아있다. 선유도 선착장 서쪽 고개 너머에 있는 통계마을에서 진말로 가는 길목에서 발견되는 신석기시대 조개 무덤에서 빗살무늬 토기와 김해식 토기조각, 그리고 뼈로 만든 낚시 바늘이 발견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치닫던 선조 30년(1597년) 9월 21일 명랑해협의 울돌목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둔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선유도에 닫을 내렸다.
선유도는 너무나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다 간 섬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장자도는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쳐서 붙여진 이름이다. 풍수지리 적으로 뛰는 말 앞의 커다란 먹이 그릇처럼 장자봉이 우뚝 솟아있는 형국. 눈앞의 선유도가 그 맥을 감싸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다. 다리건너 섬의 서해를 바라보는 사자바위는 먼 바다로부터 액운에게서 장자도를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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