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에 앞장서 온 전주시가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시민들에게도 보조금을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총 1억5000만원을 투입해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완료한 7종의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시민들에게 최소 23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규모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수는 약 60대 분량으로, 시는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폐지 후 구매하는 시민들에게는 2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매연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가 보급되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발생이 줄어들고, 대기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이륜차는 일반 전기콘센트에서도 3시간~4시간이면 100% 충전이 완료돼 전기자동차와 달리 충전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하루 40km 주행 시 연간 연료비가 엔진 이륜차의 10% 수준인 7~8만원에 불과해 뛰어난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
시는 16일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시한 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지원신청을 받을 계획으로, 구입보조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에서는 판매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지원신청서와 계약서을 작성, 시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현재 전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기업·법인·단체 등이다.
이에 앞서, 시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총 7대를 시범 구입해 재해시설 등 시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현장 활동 부서에 배정, 기동성 있는 민원처리에 활용 중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지원 사업을 통해 운행 중 매연과 배출 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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