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첫 공약으로 ‘전라북도 예산 8조원 시대’를 약속했다.

김춘진 예비후보는 15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북도 예산은 이제껏 정부예산 증가율에도 못 미쳐 5년 동안 6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 4년 평균 예산 증가율을 4.5%이상 확보해 임기 4년 동안 1조4000여억원를 증액해 ‘전북 예산 8조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 8조원시대가 열리면 2017년말 인구 188만3000명을 기준으로 환산해 볼 때 현재 348만8300원인 1인당예산이 21.8% 대폭 증가 424만8500원으로 늘게 된다”며 “도민 행복을 위한 신규 사업과 복지 사업을 보다 과감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35.8조원인 정부예산은 2015년 375.4조원으로 11.8% 증가했으나 전북예산은 2014년 6조1131억원에서 민선6기 첫해인 2015년 되레 1.6% 감소하여 6조150억원에 머물렀다. 2016년에는 정부예산은 3.01% 늘었으나 전북예산은 0.7% 증가에 그쳐 6조568억원, 2017년에는 정부예산은 3.57% 증가하였으나 전북예산은 3.25% 늘었고, 올해 정부예산은 7.07% 증가해 428.8조원이나 전북예산은 6조5685억원으로 5.03% 증가에 그쳐 전북예산은 민선6기 4년 내내 정부예산 증가율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처럼 예산정책 이유로 김 예비후보는 “전북도가 그동안 중앙과의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광역단체 연계 대형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등 지역에 안주하고 현상 유지에 급급한 탓이라”며 “전북 도정이 성과에만 치중해 기초단체 수준의 관리 행정을 해왔다는 다양한 계층의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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