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선진 상수도행정 실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원격검침 연계사업이 주민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군에 따르면 최종 검침 값만 확인할 수 있던 기존의 검침방식에 비해 원격검침은 수용가의 계량기 지침 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민원응대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배수지별 상수도 사용량을 분석해 누수 탐사반 운영에 활용하는 등 유수율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검침 시스템을 활용한 장기 누수방지 ‘누수알림’ 서비스와 고독사 예방 ‘부모안심톡’이 호응을 얻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모안심톡’은 어르신 가정에 수도 사용량을 분석하여 상수도 사용량이 없는 경우 혹시 모를 위급 사태에 대비해 건강상태 체크를 위한 확인 전화를 해 주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200여건 시행되어 홀로 어르신의 고독사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고 48시간 이상 가정누수 경보 시 수용가에 문자 알림을 주는 ‘누수알림’ 서비스의 경우도 올해 들어 1000여건 이상 통보했으며, 이를 통해 전년대비 19%의 누수량 감소와 약 3억원의 불감률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이 상수도 선진행정을 구현하는 지자체로 알려짐에 따라 원격검침 벤치마킹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실제 지난 2월 서울시의회 전문의원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등이 고창군 상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해 원격검침에 대한 사업 설명을 들었으며 부천시와 인천시 등 20여개 이상의 시·군에서 원격검침에 관련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원격검침 시행으로 수도행정의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시간 검침이 가능해 누수를 막을 수 있는 등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고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원격검침 시스템’이 군민 만족도를 높이고 모범사례로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에 이를 활용한 이메일, 문자 등의 '전자고지서' 발행을 추진해 종이고지서 발송에 소요되는 예산절감과 고지서 분실 등 우편발송으로 인해 야기되는 민원불만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