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을 중심으로 각종 봄철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북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봄철 3대 감염병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성이하선염, 수두가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조금씩 증가해 4~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독 극성을 부렸던 인플루엔자는 아직 유행주의보 기간(2017년 12월 1일 발효)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당 72.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최근에는 1000명 당 18.8명으로 대폭 줄었지만 아직 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있으며 1~6세(31.9명)와 7~12세(21.5명)에서 발생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볼거리로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도 주의해야한다.

환자의 비말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돼도 환자의 20%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 밑부분이 빨갛게 붓고 열감이 발생하며 일주일간 통증을 동반한다.

전북지역에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유행성이하선염 감염 환자는 총 95명으로 50% 이상이 0~9세에 나타났다.

1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 바생 후 5일까지는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수두는 현재 전북지역에서 397명으로 1월 260명, 2월 90명, 3월 현재 4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10세 미만 영유아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아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은 감염병의 집단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다”며 “비누를 이용해 손 자주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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