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 ‘2018 고창굿한마당’이 오는 24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고창굿한마당’은 40여 명의 고창농악보존회원들의 문굿에 이어 고창농악전수생연합의 판굿, 전통연희예술단 ‘고풍’의 풍장굿, 고창농악연수생연합의 설장구, 대학 풍물패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멋대로’의 고깔소고춤,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질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고창농악에 대한 감상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詩화畵굿’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9일 보존회에 따르면 봄나들이를 위해 한옥마을에 방문한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고창농악보존회원과 전수생, 시민이 함께 즐기는 농악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명훈 보존회장은 “고창굿한마당은 고창농악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 시대의 신명을 풀어내는 뜻 깊은 행사”라며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서울시민과 함께 세대와 지역이 하나 되는 행복한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고창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고창농악이 1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인 서울에서 축제를 만든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고창농악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가 주관하고 고창군이 후원하는 ‘2018 고창굿한마당’은 지난 2003년 서울시립대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고창농악인들과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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