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농업기술센터가 과수 화상병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방제계획을 수립, 방제요령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화상병은 식물의 세균성병으로 주로 사과, 배, 모과 등과 같은 장미과 식물의 잎과 꽃, 과일, 가지 등에 광범위하게 발병한다.

마치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식물 조직이 검게 마르게 되어 화상병으로 불리고 있다.

이 병은 비와 바람, 곤충류, 농기구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치료가 불가능하다.

화상병에 걸리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발생지역의 상업적 재배는 물론 과실 수출도 할 수 없게 되어 발생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과수 산업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화상병으로부터 과수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정도구 등 농기구와 차량, 작업자에 대한 소독(70% 알코올, 차아염소산나트륨액, 락스 20배 희석액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방제구역 내에서의 벌과 같은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잘 붙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곤충을 중단하거나 철거해야 한다.

특히, 과수원의 전정 작업을 외지인에게 위탁할 경우 병의 확산 위험도가 매우 높은 만큼 농장주가 직접 수행하거나 불가피 한 경우 반드시 예방수칙에 따른 소독절차를 거친 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동제화합물이 포함된 화상병 적용 약제를 농촌지도기관에서 설정한 방제 시기(배 : 꽃눈 발아 직전, 사과 : 신초 발아 시)에 반드시 살포해야 약해 없이 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사과와 배 전 재배지에 대한 화상병 방제약제를 3월 하순까지 생산단체와 지역 농업인상담소를 거쳐 무상 공급하고, 화상병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감염 의심주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식물방역관(640-2792~4)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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