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일원에 ‘깃대종’인 히어리(Corylopsis coreana)가 만개했다고 2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가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조승익)에 따르면 ‘깃대종’은 해당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 중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을 말한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히어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잎 보다 먼저 노란 꽃이 피는 특징이 있는 나무다.

구룡계곡 일원은 지리산국립공원의 히어리 서식지 중 가장 대규모인 군락지로, 이달 말까지 히어리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익 소장은 “히어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가 2012년에 해제됐으나 여전히 보호가치가 높은 식물”이라며 “지리산국립공원 내 히어리 서식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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