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령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인구 비율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특성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8.5%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17개 시․도 중 전남(2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3.8%로 2030년에는 24.5%, 2040년 32.8%, 2060년에는 41.0%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노령화 지수(104.8명)와 노년부양비(18.8명)는 2060년에는 각각 434.6명, 82.6명으로 현재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지난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고령인구는 13.8%로 유소년인구(13.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수명 연장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우리나라 인구의 연령 구조는 1960년에는 아랫부분이 두터운 형상에서 2017년에는 중간 부분이, 2060년에는 윗부분이 두터운 모습으로 점차 전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은 82.4명으로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4.2년, 전년보다 0.3년이 증가했다.

2016년 기대수명은 남자는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의 차이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건강수준별 기대수명은 유병기간을 제외하면 64.9년이며,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건강을 고려한 기대수명은 68.5년으로 기대수명 82.4년보다 각각 17.5년, 13.9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자와 여자가 같고, 주관적 건강을 고려한 기대여명은 남자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여명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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