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8년 발효식품산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발효식품산업의 선두주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발효미생물 보급기관으로는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업체로는 농업회사법인 순창성가정식품(주)와 유니버샬 팜스밀(주)이라고 밝혔다.

발효식품산업지원 공모사업은 발효미생물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과 미생물을 활용해 신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와 연계 협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억원이 투입된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2억원이 증액된 4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한다. 참여 기업 또한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미생물보급기관 1곳과 전통발효제조업체(장류 및 식초 생산업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효미생물 공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라남북도 5개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했었다. 올해는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선정된 10개의 식초.장류 제조업체가 필요로 하는 미생물을 제공하고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 개발 업체로 선정된 순창 성가정식품은 청국장 발효시 냄새가 나지 않는 고초균을 활용,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 편의식 묵은지 청국장 제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른 선정 기업인 유니버샬 팜스밀에서는 고초균과 황국곰팡이, 식․의약 곤충인 밀웜 분말가루를 활용한 기능성 된장과 간장 신제품을 개발하여 100억 규모의 장류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군 김재건 장류사업소장은 “농식품부 발효식품산업 지원사업은 그 동안 연구개발사업으로 발굴된 순창군 토종발효미생물 가치의 재조명과 정체기에 접어든 전통발효식품산업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창군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전통발효미생물지원시설이 완공되고 운영되는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발효미생물을 전국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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