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올해 첫 6.25 전사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육군 35사단 임실·순창대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순창군 쌍치면 일대에서 6·25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1구를 발굴했다고 25일 밝혔다.

발견된 유해는 두개골과 치아, 팔과 다리, 척추, 갈비뼈 등 완전 유해였으며 주변에서 M1 소총 실탄 장전용 클립과 탄피 여러 점도 함께 나왔다.

올해 전군에서 가장 먼저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임실·순창대대는 지난 12일부터 순창군 쌍치면 일대에 매일 15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발굴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유해 1구뿐만 아니라 탄약류 921점, 장구류 17점 등 1,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순창군 쌍치면은 1950년 10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호남지구 공비 토벌작전과 1951년 12월부터 1952년 3월까지 남부군 토벌작전을 펼첬던 곳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유해 2구를 포함해 탄피와 장구류 등 400여점의 전투유품이 발굴된 지역이다.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대대 임시봉안소에 보관되며 추후 합동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정밀감식을 거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주변에서 발굴된 유품 등 미뤄 볼 때 6·25 전사자 유해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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