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들이 3월 새 학년 되기까지 겨울 방학하는 방향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종업식과 졸업식을 12월 말 또는 1월에 한꺼번에 치른 다음, 3월까지 봄 방학 없이 겨울방학을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시행 학교는 아직까지 일부지만 머지않아 대다수가 될 거라 전망했다. 종업식과 졸업식 날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2018학년도 학사 일정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43개 학교가 12월·1월 종업식과 졸업식을 함께 갖고 2월 말까지 겨울방학을 진행하는 걸로 나타났다.

김제 벽량초, 무주 적상초, 익산 이리남초 이리부송초 이리영등초 5개 초등학교는 2018년 12월 27일과 28일에 종업식과 졸업식을 동시에 개최한다. 더불어 38개 초중고가 2019년 1월 3일∼11일 사이 종업식과 졸업식을 가진 뒤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2교, 중학교 6교, 고등학교 5교며 도내 전체 초중고 766교임을 고려할 때 5.6%에 해당된다.

이는 12월 말 겨울방학하고 2월 중 종업식과 졸업식을 연 후 3월 새학년 시작 전까지 봄 방학 하던 학사일정 관행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월 졸업식과 종업식을 추진할 경우 업무분장과 교육계획 수립 등 새 학년도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같은 학년도 업무마감 기간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학사일정 계획을 수립해야 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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