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효심복지실현을 위해 ‘고령․영세농을 위한 농기계 작업단’을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군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농림부가 실시한 2017년도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 사업이 선정돼 임실군 주관으로 남원시․순창군이 협력하고 사업비 23억 8천 5백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전문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농기계작업단 운영을 위한 사무원, 농작업 대행전문 인력을 채용완료하고, 농가들로부터 농작업 접수를 26일부터 시작해 오는 4월 2일부터 작업 대행을 실시한다.

농기계작업단은 농작업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농가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업소득 증대에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영농활동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농작업 대행 대상은 70세 이상이면서 0.5㏊이하의 농지를 경작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희망을 원하는 농가는 (사)임순남도농인력지원센터 농기계작업단(642-7082)으로 접수하면 된다.

특히 농기계작업단은 2명씩 2개조로 운영되며, 밭작물을 위주로 로터리․두둑․비닐씌우기 등을 일괄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5월부터는 드론방제기를 이용한 방제작업은 물론, 농가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작업유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기계작업단은 농기계 사용이 어렵고 운반차량이 없는 소규모 고령·영세농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임실군의 2018년도 중점시책인 ‘맞춤형 효심복지’의 일환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군은 그동안 남원시․순창군과 함께, 조합공동사업법인과의 협의를 통해서 세부실행계획 수립, 전문 인력채용, 농기계 구입 등 본격적 운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농기계사용법을 모르거나 여건상 어려움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이용 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하던 고령·영세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 군수는 “임순남 고령․영세농 농기계작업단이 급격한 고령화로 농업생산에 필요한 농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작 초반기에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고 농작업 대행이 조속히 정착해서 군민들의 삶의 질과 편의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실군에서는 남원시․순창군과 함께 긴밀한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군민복리 증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임순남도농인력지원센터 운영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7년도 균형발전우수사례 기관표창을 수여 받은바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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