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이 한 컷의 사진에 담겼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가 23일부터 4월 1일까지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에서 ‘2018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올해 보도사진전에는 전라일보(장태엽·유경석), 전북도민일보(신상기·김얼), 전북일보(안봉주·박형민), 전민일보(백병배), 뉴스1(문요한) 등 도내 4개 일간지와 1개 통신사 소속 사진기자 8명의 다양한 시선이 공개된다.
  사진기자는 진실의 대변자, 역사의 대변자로서 뉴스의 현장 중심에 늘 자리해 왔다.
  보도사진은 살아있는 역사다. 지난 1년간 사진기자 눈에 비친 전북은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외쳤던 시민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현장,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과 환희, 2017 세계태권도대회와 U-20 월드컵 대회로 뜨거웠던 경기장, 설립자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문을 닫은 서남대, 전북현대모터스가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쥔 순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파문, 전북 국가 예산 6조 5천억 시대,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완전 이전 등 영원히 남을 현장을 기록했다.
  특히 장태엽 부장은 무주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재현된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통해 우리 전통의 가치와 전승 필요성을 환기시켰고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기록하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기여했다.
  유경석 기자는 지난해 대선 전북을 방문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생생한 현장을 놓치지 않았다. 또 지난해 9월 전주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현장 분위기를 왜곡없이 전달함으로써 책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
신상기 지부장은 “도내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현장에서 땀으로 기록한 보도사진들은 전북의 살아있는 역사다”라며 “역사의 엄숙한 기록 앞에 전북보도사진전을 준비한 사진기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깊은 책임감과 소명감을 다져본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전북보도사진전’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무주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에서도 이어진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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