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향교(전교 전세규) 춘계 석전대제가 26일 오전 11시 임실향교에서 봉행됐다.

이번 석전대제는 공자 탄생 2569년을 맞아 임실군청 박진두 부군수가 초헌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김광호 임실경찰서장,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이 각각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여했고, 분헌관 6명이 봉례하는 등 지역유림과 주민 등 60여 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실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五聖)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4현(四賢),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동방 18현(賢) 등 27위에 대하여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다.

5성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로 이어져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임실향교 전세규 신임 전교는 “1413년에 세워진 임실향교가 석전대제에 필요한 작(爵) 15개 및 삼헌관 제복을 마련하는 등 일신을 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임실향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초헌관으로 참석한 박진두 부군수는 “향교는 임실교육의 상징으로 향교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여 좀 더 주민과 소통하는 대안학교로서 위상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전통으로서 임실향교가 새롭게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임실향교는 2018년 사업으로 향교 일요학교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으며, 문화재청 향교서원활용사업으로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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