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경기 김포시 돼지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돼지농가에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한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8일 도는 도내 전체 돼지 130만마리 중 모돈(어미돼지) 11만마리에 대해 ‘O+A형’ 백신을 이날부터 이틀 간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공기를 타고 전파하기 때문에 초기에 잡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1∼2주정도 걸리는 점과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사태를 두고 지난해 소 농가에서 A형 구제역 발병으로 돼지 농가에서도 사전 대비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최근 3년동안 O형 백신 위주의 접종을 한 것을 두고 대응실패 논란도 일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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