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2018목요국악예술무대’가 4월 5일 막을 올린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원형 그대로의 전통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리와 몸짓이 한상 가득 예술의 성찬으로 준비된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이다.
  특히 기존의 공연작품들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레퍼토리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창극단은 판소리의 눈대목과 민요, 관현악단은 중주곡과 실내악,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 등 가(歌), 악(樂), 무(舞)의 무대가 매주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상설공연의 주제는‘라온’으로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예술로 언제나 변함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6월 21일까지 모두 열 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첫 무대는 창극단과 관현악단이 함께 꾸미는 ‘시작, 그 설레는 순간’이다.
  이날 공연은 총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관현악단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은 선율로 비상(飛上)을 상상하게 되는 곡 ‘고구려의 혼’과 ‘광야의 숨결’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단가나 판소리의 한 대목을 독립시켜 가야금 선율에 얹어 부르는 가야금 병창으로 ‘사철가, 독수공방’을, 네 번째 무대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의 비통한 심정과 유장한 자연 풍광이 묘한 대비를 이루어 긴박하고 절절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대목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을 들려준다.
  다섯 번째 무대는 입체창 ‘농부가’로 농부들의 소박한 생활과 자부심을 담은 내용으로 흥이 절로 나는 무대를 올린다. 이어지는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생황·가야금·해금으로 편성된 실내악으로 비가 오듯 흩어지는 꽃잎을 묘사한 곡 ‘화우(花雨)’를, 일곱 번째 무대는 흥겨운 신민요 ‘봄노래, 내고향 좋을씨구’로 마무리 한다.
  이 날 공연에는 관현악단 고은현단원이 사회를 맡아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들려준다.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문의 063-290-6840
  다음은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빈기 일정
  ▲4월 19일 관현악단 ‘조용안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우리가락’
  ▲4월 26일 창극단 ‘여류명창 6인의 심청가 눈대목 哀而不悲(애이불비)’
  ▲5월 3일 3단합동 ‘어린이들을 위한 Traumerei’
  ▲5월 10일 창극단 ‘소리와 놀고, 가락으로 어울리다’
  ▲5월 17일 관현악단 ‘조율(調律)’
  ▲5월 24일 창극단 ‘시대를 담고 대를 잇는 소리꾼-김세미 명창의 추담제 ‘수궁가’연창‘  
  ▲5월 31일 무용단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   
  ▲6월 14일 3단합동 ‘국악! 아는 만큼 즐겁지 아니한가’   
  ▲6월 21일 무용단 ‘전주(全州)나들이’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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